역도에서 금 5개…경주시청, 여자일반부 철인3종 메달 싹쓸이

13일 전북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일반부 53kg급 경기. 윤진희(왼쪽 두번째, 경북개발공사)가 인상 2위, 용상 1위를 차지한 후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윤진희는 인상 83㎏, 용상 105㎏, 합계 188㎏을 들어 올렸다. 연합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둘째 날 경북선수단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메달을 뽑아내며 3년 연속 종합 4위 달성을 위한 진군에 나섰다.

경북은 대회 첫날 밤 핀수영 여자일반부 표면 100m에서 김가인(경북도청)이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며 금3·은2·동6의 성적으로 대회 둘째 날을 맞았다.

이날 경북은 역도 여자일반부 -53㎏급 윤진희(경북개발공사), 태권도 여고부 강보라(성주여고) 등 19개 종목에서 금8·은8·동22개를 목표로 했으나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금메달을 쏟아냈다.

역도 남자일반부 인상 94㎏ 정현섭(경북개발공사)가 이날 첫 금메달을 뽑아낸 뒤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을 보태며 경북선수단 중 첫 3관왕에 올랐다.

철인3종 여자일반부 장윤정(경주시청)과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경주시청이 2개의 금메달을 한꺼번에 꿰찬 뒤 자전거 남고부 MTB에서 천성훈(김천생활과학고2)이 금메달을 보탰다.

이후 양궁 남대부 90m에서 천태훈이 321점을 쏴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태권소녀 강보라(성주여고2)도 태권도 여고부 -49㎏에서 가볍게 금메달을 차올렸다.

강보라의 금메달로 이날 금메달 목표를 이뤄낸 경북은 사격 남대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경북선발팀이 1866.90점으로 금메달을 보탰으며, 레슬링 남자일반부 F96㎏ 이동욱(칠곡군청)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들의 활약으로 기세가 오른 경북은 체조 여자일반부(경북선발)에서 금메달을 뽑은 데 이어 역도 여자일반부 -53㎏급 윤진희(경북개발공사)는 당초 3관왕에는 못 미쳤지만, 용상과 합계에서 2개의 금메달을 선사했다.

또 수영 여자일반부 평영 100m에서 양지원(구미시체육회)이 1분 08초51의 개인신기록과 함께 경북선수단의 17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철인3종 여자일반부 편차희와 정지은(이상 경주시청)은 같은 팀 장윤정에 이어 은·동메달을 차지하면서 단체전 금메달까지 휩쓸어 경주시청이 여자일반부 철인3종 최강팀임을 확인시켰다.

또 전날 경북팀 3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핀수영 여자일반부 김가인은 13일 표면50m에서 금메달 추가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유도 여자일반부 -57㎏금 김잔디(포항시청)와 여대 -48㎏급 오연주(한체대)는 은메달을 보탰다.

포항시청은 대회 이틀째까지 금1·은1·동3 등 5개의 메달을 뽑아 경북유도를 이끌었다.

이들의 활약으로 경북은 이날 밤 10시 현재 금 18·은18·동24를 획득, 종합득점 732점을 확보했다.

단체전에서는 배구 여자일반부 포항시체육회가 광주 호남대에 3-0 완승을 거뒀으며, 축구 여고부 포항여전고도 대전 한빛고에 2-1로 승리해 2회전에 올랐다.

테니스 남고부 경북선발은 충북 금천고를 3-0으로 잡았으며, 농구 여고부 상주여고도 부산 동주여고에 66-59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경북은 대회 3일차인 14일 검도·농구·럭비·세팍타크로 등 10종목 19팀이 메달권을 향한 승부를 펼친다.

개인경기에서도 이날부터 시작하는 육상 여고부 100mH 이나경(경북체고)을 비롯해 수영·자전거·레슬링·체조 등에서 13개의 금메달과 은8·동30 등 모두 51개의 메달사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선수단도 이날 당초 금8개 목표보다 1개가 많은 9개를 뽑는 등 선전을 거듭했다.

전날 금2·동2에 그쳤던 대구는 이날 자전거 남고부 1㎞개인독주에서 최우성(대구체고)가 1분07초 602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유도 여대부 -57㎏급 정예린(용인대)도 금메달을 보탰다.

이어 양궁 여자일반부 70m서 전나영(대구서구청)·댄스스포츠 일반부 스탠다다드5종목에서 배새롬·조상효조(댄스스포츠연맹)·롤러 남고부 E15000m 안준빈(영남공고)·수영 여고부 접영 50m 신정현(성서고)·근대5종 남자일반부 개인전 최창민(한체대)·핀수영 여고 표면 50m 김민정(대구체고)도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들의 활약으로 대구는 이날 밤 10시 현재 오후 8시 현재 금11·은 13·동15 등 모두 39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8위 목표를 향해 내달렸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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