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의원, 5분 발언

▲ 조영원 의원
안녕하십니까? 포항시 송도·해도동 지역구 조영원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형산강 하구에 쌓인 모래톱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합니다.

현재 영일만과 형산강이 만나는 형산강 하구 석축 남·동방 약 180m 해상일대에는 150m길이의 모래톱이 형성돼 있습니다.

이 모래톱은 연안과 해양의 교차수면 지점으로 바다에서 밀려오는 모래와 형산강에서 내려오는 모래가 뒤엉켜 쌓인 것입니다.

해 1월 측정한 바에 따르면 수면 상 노출부위가 폭 5m 길이 54m로 계속 넓어지면서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실제 지난해 7월과 올들어 3월과 8월 이 일대를 지나던 모터보트가 모래톱에 걸려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외에도 수상오토바이 등 10여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등 안전사각지대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형산강 부두 어선 40척과 낚시 모터보트 7척이 상시 입출항을 하고 있고, 관광선 6척이 매년 6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태우고 운항중에 있어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높습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포항 해양안전체험센터에서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등 안전강습이 실시하고 있어 안전이 그 어느 곳보다 최우선돼야 합니다.

하지만 포항시 이러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 조치를 적절히 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현재 포항해경이 안전통항 지원을 위해 등부표 1개소를 설치해 놓았지만 이것만으로 사고위험을 방지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많은 강우시 형산강 상류의 침수와 수위상승을 막기위해 연일읍 중명리에 형산강하폭 확장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최하류의 모래톱이 물 흐름을 막게 되면 사업의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만큼 근본적으로 형산강 하구 모래톱 준설이 이뤄져야 합니다.

따라서 포항시는 형산강 모래톱이 사고위험지로서 더 이상 안전 사각지대로 불리지 않도록 현장 안전점검 실태조사 및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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