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건 줄어 30% 감소 효과

대구 시내에 무인단속 CCTV를 설치한 결과, 교통 사고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3년간 교통사고 30% 줄이기 일환으로 무인단속 CCTV를 교통사고 사망지와 다발장소에 59대를 설치했다. 2016년, 2017년에 설치한 39대를 대상으로 CCTV 설치 전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가 68건이 줄어 30%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대구시 전체에 운영 중인 단속용 CCTV는 총 349대며, 이중 경찰청에서 설치한 물량을 제외한 대구시에서 설치한 물량은 총 71대이다.

전체 단속 건수 5만6041건 중에서 앞산 터널 구간 단속 10.5%, 신호 위반 9.8%, 과속 단속이 79.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단속 건수 1위 장소는 서변동에서 신천 대로 진입로인 고촌교(서변동 1372-11번지) 입구로서 1만6120건이었다.

동일 장소 사고 건수 감소율 1위 장소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4건(전 19건 → 후 5건)이나 감소한 신 평리네거리였다. 2위는 11건(전14 → 후 3건) 줄어든 반고개 네거리였다.

대구시는 2018년 상반기에 설치한 20대를 3개월간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11월 1일부터 정상운영을 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초등학교 주변에 29대를 추가 설치하면 교통사고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또 초등학교 주변 단속 CCTV 설치 5개년(2018~2022년) 계획에 따라 총 88억 원을 투입, 총 238대를 설치해 고질적인 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해 초등학교 주변 교통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무인단속 CCTV 설치는 야간시간대에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교통사고 감소를 위하여 CCTV를 추가 설치하겠으며, 단속에 앞서 준법정신을 지켜주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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