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MC 상업생산 시작…최대 233㎜ 고급제품 판매 가능
뛰어난 품질·가격 경쟁 등 우수
후판이란 통상 6㎜두께의 제품을 말하며, 50㎜이상 두께면 후물재 후판, 100㎜이상이면 극후물재 후판이라 한다.
그동안 유럽과 일본철강사들이 600㎜ 극후물재를 생산해 왔으나 PosMC(POSCO Mega Caster)는 포스코가 10여년의 연구 끝에 지난 1월 자력 개발한 연속주조기로 최대 700㎜두께의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연속주조기란 쇳물을 일정한 모양이 있는 틀(Mold)에 주입해 연속주조기를 통과하면서 냉각·응고돼 슬래브(Slab)나 블룸(Bloom)·빌릿(Billet) 등의 중간소재로 만들어지며, 이를 연주공정이라고 한다.
초도물량 52t을 생산한 포항제철소는 앞으로 6㎜두께의 일반 후판부터 50㎜이상 후물재 후판, 100~233㎜에 이르는 극후물재까지 모두 생산이 가능해 명실상부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포항제철소는 이전까지 400㎜두께 슬라브에서 최대 133㎜까지만 생산할 수 있었던 한계를 뛰어넘어 최대 233㎜까지 고급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번 PosMC 가동으로 포항제철소는 타사대비 빠른 납품 기간,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외 극후물 수요는 물론 대형 단조품 경쟁력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향후 지속적인 생산 강종 확대와 제품 인증을 통해 2020년부터는 연산 7만t이상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날 초도출하 기념식에는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초도 제품을 주문한 고객사 대표인 강호경 현진소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형수 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소재인 PosMC 슬라브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with POSCO의 마음으로 고객사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