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1건 심사로 과다 계산된 공사·용역·물품 등 줄여

경주시는 올해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총 26억8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사진은 경주시청사 전경
경주시는 올해 3분기까지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총 26억8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원가심사제도는 예산 낭비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한 예방적 감사제도로 본청과 사업소, 출연기간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종합공사 2억 원, 전문공사 1억 원, 용역 5000만 원, 물품제조 구매 1000만 원 이상 사업의 원가 산정과 공법 선택, 설계 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한다.

올해 3분기까지 총 491건 1307억 원을 대상으로 계약심사를 실시한 결과, 과다 계상된 공사 175건 21억 원, 용역 62건 3억 원, 물품 및 기타 254건 2억 원 등 총 26억8000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367건 55억 원의 예산을, 2017년에는 520건 4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원가 심사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해 효율적인 예산 운용과 동시에 부족한 지방재정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권순복 감사관은 “계약 목적물의 품질 향상을 고려한 효율적인 계약원가심사를 위해 업무 연찬, 교육, 다양한 감사기법 개발 등 지속적으로 원가심사 업무의 전문성 향상에 노력하고 부족한 지방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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