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옷 판목 인출본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인들의 생사관에 많은 영향을 준 불교의 ‘극락’과 ‘지옥’에 관련된 판화와 전적, 목판 유물 30여 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도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제9회 세계 고판화 문화제 특별전으로 ‘판화로 보는 지옥과 극락’전을 오는 19~20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고판화박물관의 역량이 총 망라된 대규모 고판화 특별전으로, 한국.중국, 일본, 베트남, 티벳 등에서 제작된 목판과 동판을 비롯해 목판본 삽화와 대형 불화 판화를 중심으로 그동안 수집된 고판화박물관 유물 6000여 점 중 ‘극락과 지옥’에 관련된 목판과 전적, 판화 100여 점을 선별해 전시되는 대형 고판화 전시회이다.

전시회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잘 볼 수 없는 자료가 망라돼 전시된다

고판화 문화제는 2018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특별전과 국제학술대회 한·중·일 전통판화 시연회와 전통판화인출 경연대회 등 4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한선학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장은 “‘극락과 지옥’의 내용과 신들을 중심으로, 동양 문화를 판화로 이해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판화를 통해 만화가 만들어졌듯이 ,‘신과 함께’의 내용을 원본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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