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일자리 가깝고 주거환경도 좋아
아파트단지 중심 젊은 층 유입…구미 평균연령 37세 보다 낮아
교육·편의시설 부족 해결과제로

산동면 구미국가4공단 확장단지 아파트단지.
△산동면 확장단지 4개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젊은세대 입주 줄이어.

지난해 말 기준 구미시 산동면이 전국 행정동별로 만 5세 미만의 영유아 비중이 12.6% (인구 1000명 당 5세 미만 영유아 수)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 12월 말 기준 1만4613명 중 1845명)

산동면의 이러한 높은 영유아비중은 올해도 지속돼 신축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올해 9월 말 현재 1만7564명 중 5세 미만 아동이 2259명으로 12.86%에 이른다.

이러한 영유아 비중은 지난 6월부터 접수하고 있는 아동수당신청(6세 미만, 71개월 이하 기준) 건은 현재 2502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보육시설이용가능 연령은 (6세 이하)는 339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영유아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됐다.

특히 급속한 인구유입은 산동면의 평균 연령이 47.47세(2016년 9월 말 기준)에서 31.57세(2018년 9월 말)로 구미시 평균 연령 37세보다 훨씬 낮은 젊은 신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산동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도 주말이면 계속 입주자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하루에 한두 건은 출생신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시 산동면은 구미국가4단지와 조성중인 5단지, 구미환경자원화시설, 폐기물처리업체가 집중된 개발지역이었으나 그동안 주거시설부족으로 외면을 받아왔다.

2016년 12월 말 기준 4438명의 산동면이 2018년 9월 말 기준 1만7564명의 400여%의 인구 폭증을 가져온 신도시로 급성장한 것은 수자원공사가 조성 중인 4공단 확장단지의 신축아파트 4개 단지 5205세대의 입주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동면 구시가지.
△교육·생활편의시설 부족.

25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구시가지와 아파트단지 신시가지 구역으로 나눠진 산동면의 이러한 변화는 행정수요와 문화 복지수요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먼저 보육 및 교육 시설과 주민편의시설의 부족이다.

구미시 보육계에서 9월 말 현재 파악한 보육이용 대상 아동이(6세 이하) 벌써 3399명에 육박하고 있으나 산동면 보육시설은 30여 곳에 불과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산동면에는 유치원 2곳과 산동초등학교와 산동중학교가 있으나 인구유입으로 올 해초 개교한 인덕초등학교는 전교생 1200명으로 벌써 과밀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에 착공하는 가칭 옥계북초등학교가 설계 중이며 신시가지에는 중학교 부지와 고등학교 부지 2개가 조성돼 있어 학생 수용 여부에 따라 교육기관이 계속 신축될 예정이나 당분간 학부모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어린이공원을 비롯해 10여 개의 공원 및 체육시설부지가 확보돼 있으나 일부 축구장 배구장 등 체육시설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직 미준공 상태로 입주민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인근 지역 농협을 중심으로 중소형 유통시설이 신축 중이나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수요장터를 개장, 생필품을 구매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특히 원주민과 아파트 젊은 세대의 입주민 사이의 세대간 갈등은 앞으로 행정행위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내년 1월부터 3개 아파트 단지 입주.

내년 1월부터 확장단지의 호반베르디움 임대아파트를 비롯해 3개 단지 3464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면 2만5000여 명의 공단 배후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중인 구미국가 5공단과 가동 중인 4공단 사이에 있는 산동면은 양호한 일자리와 함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아파트촌 형성으로 인근의 양포 신시가지와 연계한 구미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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