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 예술제 무대에서 승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문학 사상과 정신을 기리고자, 조지훈 시인의 고향인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에서 열린 ‘제12회 지훈예술제’가 14일 막을 내렸다.

‘한국의 여운(餘韻)’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예술제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지훈백일장과 사생대회, 지훈시 가곡회, 시 낭송 등의 문학행사와 지역의 문화동아리 공연(온누리 합창단, 일월 풍물패, 원놀음), 장수사진 촬영, 개그맨 임준혁의 사회로 진행되는 청소년 경연 대회 등의 다채로운 진행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종합예술제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예술제는 ‘조지훈 시인 서거 50주기 추모행사’와 조지훈의 삶과 작품을 주제로 한 추모공연과 학술포럼 등을 통해 조지훈 시인의 문학사적 의미와 순수 서정문학에 대한 고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예술제의 깊이를 더 했다.

13일 열린 지훈백일장과 사생대회에서 지훈백일장 전체 대상 수상자는 영주시에 거주하는 김희영 씨로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을 수상했으며, 사생대회 전체 대상 수상자는 안동시 송현초등학교 김도희 학생이 영양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상했다.

14일 열린 시 낭송 퍼포먼스 대회 대상 수상자는 경남 김해시에 거주하는 이행숙 등 3명으로 전국에서 몰려온 대회 참가자들로 인해 예술제의 열기를 높였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