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왼쪽 세번째)가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에 저서 ‘이석수의 포항땅 이야기’를 기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석수(86) 전 경상북도 정무부지사가 16일 저서 ‘이석수의 포항땅 이야기’ 100권을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장병에게 전달했다.

이 전 부지사는 소멸 돼 가는 옛 지명을 되살려 지역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30여 년 동안 모아온 자료를 토대로 3000여 곳의 포항 지명(地名)에 얽힌 이야기 등을 지명대사전으로 엮어내고 최근 출간한 바 있다.

이날 해병대 제1사단과 해군6항공전단 그리고 해병교육훈련단을 각각 방문한 이 전 부지사 일행은 도서 기증과 함께 지역 방어와 국토수호에 여념 없는 포특사 장병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포항에 대한 역사와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포항사랑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 남구 연일읍 출신인 이석수 전 부지사는 6.25 참전용사로 학도의용군에 자원 입대 해 형산강 전투 등 많은 전투에서 전쟁을 경험한 바 있다.

또 건설부(현 국토부)와 경상북도 초대 정무부지사(1995년) 등 35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귀향해 다양한 사회활동에 왕성하게 참여해 왔으며 현재 학도의용군 경북지회장, 해맞이회 회장 등을 맡고 있는 포항지역 원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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