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길 잃은 치매노인 조기발견 가족에게 무사 인계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제주도에서 가족과 함께 불국사로 관광을 온 후 실종 된 치매노인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 보냈다. 사진은 실종된 이모씨가 토함산터널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길을 잃은 치매노인을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인계, ‘안전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였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도에서 가족과 함께 불국사로 관광을 온 ‘치매노인’ 이모(63)씨가 실종되자, CCTV통합관제센터가 이 씨를 발견,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이날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 실종팀과 112타격대, 불국파출소 순찰차량이 불국사 인근 지역 수색에 나섰다.

또한 관제를 하고 있던 경주시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이 오후 8시께 토함산 터널 안으로 들어가는 신원 불상의 남자를 발견했다.

관제요원은 발견 즉시 신고, 이 씨가 무사히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치매 노인 가족들은 “모처럼 가족여행에서 아버지가 실종돼 너무 걱정됐는데 관제센터와 관계자들의 신속한 수색으로 조기에 발견하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범죄 예방 및 효과적인 CCTV 활용을 위해 어린이공원과 도시공원에 노래하는 CCTV를 시범 운영 중에 있다.

또한 경찰관 3명과 관제요원 44명(4조 3교대)이 2500여대의 CCTV를 24시간 관제를 통해 범죄 예방과 안전 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동남 정보통신과장은 “CCTV 관제를 통해 실종된 치매 노인이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되어 다행”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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