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는 최근 세탁물 배송이 어려운 저층 건물에 화물용 소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장애 직원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최근 세탁물 배송이 어려운 저층 건물에 화물용 소형 엘리베이터(hoist)를 설치해 장애 직원들이 근무하는 포스코휴먼스의 업무환경을 개선시켰다.

포스코휴먼스 포항클리닝에선 하루 평균 3000벌의 근무복을 포함해 수건과 침구류 등 3만 8000장의 세탁물을 처리지만 이 업무를 담당하는 86명의 직원 중 절반이 여성이며, 60명은 장애직원이다.

특히 이들은 정성껏 작업한 세탁물을 포항제철소 내 270여 곳에 배송하는 업무도 함께 해야 하지만 일부 건물의 경우 저층으로 지어져 계단을 통해 직접 옮겨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안전방재그룹은 지난 5월부터 배송이 힘든 2곳에 화물용 소형 엘리베이터 설치작업에 들어가 최근 완공한 데 이어 앞으로 추가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배송용 엘리베이터를 설치완료 후 세탁물 배송시간이 크게 단축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포스코휴먼스 직원들의 안전과 편의성도 증대됐다.

정숙희 포스코휴먼스 차장은 “장애직원과 함께 세탁물 배송을 할 때마다 높은 계단 때문에 불편했는데 소형 엘리베이터 설치 후 무거운 세탁물을 아주 수월하고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어서 직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앞으로 실질·실행·실리 차원에서 현장 곳곳에 ‘with POSCO’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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