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걸 울진군수(가운데)가 해방풍 맛의 방주 100호 등재 기념식에 참석했다. 울진군 제공
울진군과 슬로우푸드한국협회는 지난 11일 서울시 안국동에 위치한 상생상회에서 해방풍 한국 맛의 방주 100호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통업 관계자와 요리연구가, 블로거 등 100여 명이 참석해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국제슬로우푸드 생물 다양성 재단이 인증하는 맛의 방주는 멸종위기에 놓인 종자와 음식을 목록화하고 복원하는 운동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4800여 종이 등록돼 있다.

군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해방풍을 2014년 발굴해 자생지 복원과 시설재배를 통해 현재 4㏊의 재배 면적을 확보했다.

해방풍은 조선환여승람에 울진군의 토산품으로 소개됐고,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이 저술한 한국 최초의 음식평가서 ‘도문대작’ 첫머리에 소개될 정도로 식미가 뛰어나다.

김선원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울진군 특화작물인 해방풍이 맛의 방주 100호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해방풍이 가진 식자재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이 일반에게 널리 알려져 도시소비자들에게 많이 애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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