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 21 초청 토론회서 밝혀

▲ 장세용 구미시장
장세용 구미시장이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호텔 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 21 초청 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9주기 추모식(10월 26일)과 101돌 탄신제(11월 14일)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수와 진보 단체에서의 참석·불참을 둔 논란에 지난 16일 장 시장은 “21일 열리는 항일 독립운동가인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0주년 추도식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식, 탄신제 참석 여부를 밝히겠다”고 했지만 이날 앞당겨 자신의 결정을 알렸다.

장 시장은 이날 포럼에서 “민주화 이력, 본인을 지지해준 진보세력에 보답하기 위해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제, 탄신제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시장으로써 사실 21일이 왕산 허위 선생 추모제고, 거기 가서 추모제 오는 분들에게 일정한 설명을 하고, 양해를 한 번 묻고 가겠다는 게 저의 기본적인 로드맵이었다”며 “(하지만)상황이 너무 커지고, 서로 대비되는 기사가 나와 버리니까 제가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단 참석 안 하는 거로(했다). 제가 더는 이것으로 많은 분을 궁금하게 해드릴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또한 “전임 시장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반신반인이라고 하고, 좌파와 전쟁을 하겠다고 한 말이 증폭됐고 그런 식으로까지 증폭시킨 것은 저에게는 상당히 부담이다”며 “전임시장도 퇴임 가까이 되어서는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고 했고, 저도 이에 동의한다. 현재로는 정쟁으로밖에 되지 않고. 근대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 혁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일정 동의하고, 청년 박정희에 대해서는 남자로서 공감하는 바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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