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태풍으로 연기됐던 월성 발굴현장 주야간 개방행사를 오는 26일, 27일 이틀간 진행키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 모습.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연기한 경주 월성 주야간 개방행사를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빛의 궁궐, 월성’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주 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주·야간에 걸쳐 개방하는 이번 행사는 원래 5일부터 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인한 유적의 피해방지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

올해로 3번째인 ‘빛의 궁궐, 월성’ 발굴현장 개방행사는 어두운 밤에 펼쳐지는 월성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해가 진 후 밝은 조명 아래 빛나는 유적과 거기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주간에는 ‘월성의 숨겨진 보물찾기’, 야간에는 불국사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그림자 인형극 불국사(별이 된 소년)’이 펼쳐진다.

또한 월성에 대한 전문 해설을 들으며 유물을 직접 발굴하고 만질 수 있는 ‘나도 고고학자 체험’, 손글씨를 써보는 ‘야광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행사 현장에서는 월성찻집을 운영해 따듯한 차를 마시며 고즈넉한 월성의 가을밤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번 행사는 26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리며, 경주와 월성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경주 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경주 월성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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