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많은 소녀.
포항문화재단의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이 10월을 맞아 ‘2017년도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 2편과 신작 다큐멘터리 1편을 상영한다.

포항시립중앙아트홀‘인디플러스 포항’에서 지난 1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상영하는 영화는 인간의 아픔에 건네는 작은 위로 ‘살아남은 아이’, 친구가 사라지고, 모두가 나를 의심한다 ‘죄 많은 소녀’, 고려인의 역사가 담긴영화 ‘고려 아리랑 : 천산의 디바’이다.

‘살아남은 아이’는 물에 빠진 친구 기현을 구하고 대신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 은찬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찬의 부모와 그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방황하며 흔들리던 기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죄 많은 소녀’는 갑자기 목숨을 끊은 소녀 경민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두고, 주변 인물들이 보이는 그릇된 애도의 방식과 자신의 죄의식을 덜기 위해 다른 희생양을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는 모습을 조금의 변주도 없이 직접적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고려 아리랑 : 천산의 디바’는 고려극장의 전설적인 디바들, 그들의 구술과 노래를 통해 이산과 정착, 고려인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해 전하는 음악다큐멘터리다. 영화는 고려극장의 초대 디바이자 고려인 최초의 인민배우인 이함덕 선생과 1970, 80년대에 재즈와 러시아 노래, 한국 노래를 두루 구사하며 월드뮤직을 지향했던 방타마라 선생을 중심으로 고려극장의 여성 디바들의 삶을 조명한다.

‘인디플러스 포항’독립영화 상영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며, 영화예매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와 현장발권 모두 가능하다.
고려아리랑: 천산의 디바.
살아남은 아이.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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