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과정 벗어난 내용 출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공교육정상화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학년도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면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하거나 평가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위반한 것이다.

17일 교육부는 최근 교육과정 정상화 심의위원회를 열어 동국대 경주캠퍼스,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기술교육대 등 3개 대학을 공교육 정상화법 위반 대학으로 최종 확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선행교육예방연구센터는 2018학년도 대학별 고사(논·구술, 면접고사)를 실시한 59개 대학의 1866개 문항을 대상으로 고교 교육과정 위반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과학(생명과학) 1개 문항에서 고교 교육과정 범위를 위반했다. 해당 대학은 이의신청을 제기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위반대학에 대해 내년도에 위반사항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정을 명하고, 위반대학이 제출한 재발방지대책 이행계획서(출제문항 검증 강화 등)의 결과보고서를 내년 3월까지 내도록 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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