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82.5%…경북은 73.2%로 서울에 이어 밑에서 3번째

경북·대구지역의 무상급식 지원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은 17일 교육부로부터 무상급식 관련 자료를 받았으며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에서 초중고 학생 수 대비 급식 지원 학생 수 비율은 올해 3월 현재 평균 82.5%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구는 69.2%로 가장 낮았으며 경북은 73.2%로 서울 72.3%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지원 비율이 떨어졌다.

반면 인천·세종·전북·전남 등 4곳은 100%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었으며 강원 99.7%, 광주 91.8% 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이 의원은 대구의 경우 공립초, 달성군 면지역과 400명 이하 중학교, 체육중·고등학교, 특수학교, 일부 저소득층, 국·사립초 전체 학생의 55.3%만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부터 전체 중학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오는 2022년까지 그 이상의 추가적인 확대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경북은 올해 국·공·사립 초등학교과 읍·면 지역 중학교, 저소득층, 다자녀가정(셋째 이후 중·고 학생), 특수학교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전면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대구의 시행 의지가 다른 시도에 비해 여전히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찬열 의원은 “아이들을 위한 지원이 진보·보수 교육감이냐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소득 수준에 따라 아이들에게 낙인을 찍는 선별적 무상급식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무상급식은 이제 이념과 정쟁을 벗어나 교육 공공성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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