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공항 7곳 중 최고 수치…양양·청주·무안공항 최저 수준

국제노선을 보유한 전국 지방 공항 가운데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대구공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연간수용능력 대비 연간이용객을 산출한 값이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지방공항별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공항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13.8%로 집계됐다. 국제노선을 보유한 전국 지방공항 7곳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기간 김해공항이 110.2%, 김포공항 58.5%, 제주공항 45.4%, 무안공항은 21.5%, 청주공항 12.3%, 양양공항 2.4% 순으로 확인됐다.

대구공항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지난 2014년 18.9%에서 2015년 28.1%, 2016년 58.0%, 지난해 127.4%로 해마다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터미널 활용률 최저치를 기록한 양양공항은 지난 2014년 16.1%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1.4%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김영진 의원은 “청주·무안·양양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지방공항 중에서도 특히나 더 저조한 상태다”며 “관광산업과 항공수요는 매우 밀접한 만큼, 지자체를 비롯한 국토부·문체부·한국공항공사 등이 협력해 지역관광정책을 재점검하고 공항 관광기반을 조성해 잠재수요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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