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대구시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당원들에게 허위, 과장 이력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대량 전송한 혐의로 이 의원을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5월 시의원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는 당내 투표에 앞서, 이력 사항에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대구시당 상황실장 이력을 중앙당으로 오해할 수 있는 소지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력을 넣은 문자 내용에 생략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진련 의원은 “대구시당 이력을 넣으면 대구시의원 후보로서 힘이 됐을 텐데, 일부러 이력 사항을 조작했다는 상식적으로 것은 맞지 않다”며 “중앙당 이력 사항은 앞에 중앙당으로 표기했기 때문에 나머지 이력은 생략하게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자로 이력 사항을 보낼 당시 시당 내에서도 인식하지 못한 부분이다”며 “상대가 있기 때문에 문제로 걸고 넘어지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