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 포스코 조강생산량 감소세 지속
자동차부품, 전달보다 수출 1200만 달러 증가…내수도 회복세

지역 경제의 중심축인 포스코 조강생산량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8년 8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포스코(포항제철소 기준)의 조강생산량은 지난달(-3.4%)에 이어 -3.2%로 나타나 감소세가 지속됐다.

광양제철소 조강생산량도 -2.5% 하락하며, 포스코 전체 조강생산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8% 떨어져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 철강산단 생산액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영향으로 인한 생산 감소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철강산단 수출 역시 전년동월대비 23.0% 감소했다.

전체 수출액은 11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제품(16.1% → 8.0%)과 기계류(32.5% → 21.6%) 모두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대미국 수출액 감소 및 중국, 인도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세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반해 자동차부품산업과 수산물 생산량 관련 지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며 반등했다.

‘2018년 8월 중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을 살펴보면 수출과 내수판매 관련지표는 살아나는 모습이다.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달 3억7400만달러에서 3억8600만달러로 증가했고, 국내 자동차 생산 역시 2018년 8월 중 조기 임금협상 타결과 내수 및 수출 회복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8.1% 늘었다.

승용차 등록대수도 전월 말 대비 765대 증가해 전년 동월(414대)에 비해 84.8% 증가했다.

수산물 생산량은 어류(-13.9% → 70.9%)와 연체동물(23.6% → 53.5%)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8% 증가로 돌아섰다.

평균 단가는 하락(-21.4%)했으나 생산량이 높은 증가폭을 보임에 따라 수산물 생산액은 전년동월대비 증가(8.6% → 13.9%)했다.

관광서비스업 관련 울릉도 입도관광객수는 5만2014명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3.5% 늘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는 호텔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6.6% 소폭 증가했다.

지역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도 전년동월대비 증가(-0.9% →2.2%)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5.5%), 경주(-9.7%)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하락세가 확대됐다. 아파트 및 주택매매 건수도 106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38.4%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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