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북부경찰서

경찰이 압수한 5만 원권 위조지폐. 대구북부경찰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5만 원권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한 20대가 구속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통화위조 및 행사, 사기 혐의로 A씨(28)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추석 연휴인 지난 23일 대구 북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5만 원권 위조지폐로 5000원짜리 생닭 한 마리를 사고 거스름돈 4만5000원을 챙기는 등 이런 수법으로 대구와 경북, 경남 일대 재래시장 11곳을 돌며 105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컬러프린터로 5만 원권 위폐 30장을 만들어 21장을 사용했으며, 막노동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추석을 맞아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종우 북부서 지능범죄팀장은 “누가 봐도 위폐가 표나는 수준이었지만, 복잡한 재래시장 상인 60~70대 노인을 대상으로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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