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유통센터서 홍콩 수출 선적식

김천농협 샤인머스켓 홍콩 수출 선적식 모습. 김천시
김천과 상주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켓 포도가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천농협(조합장 이기양)은 지난 17일 감천면에 있는 김천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샤인머스켓 홍콩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선적한 수출물량은 총 3t(600g짜리 4320팩)으로 수출금액은 약 3만7000달러(한 팩당 9500원)다.

샤인머스켓은 일반포도보다 당도가 높고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편리함을 가진 고급 포도로 유명하다.

10년 전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4년 전부터 김천, 상주 등에서 본격적인 재배가 시작됐다.

현재 김천시가 수출 전략품목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신품종으로 김천농협은 올해는 포도 30톤을 수출목표로 이미 거봉 10톤, 샤인머스켓 4톤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에 수출했다.

또한 11월에는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한 해외 판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포도 가격 하락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 농가를 위해 김천농협에서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 날 상주시 화동면 산떼루아 영농조합법인(대표 김동근)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곽영호),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피정옥)와 함께 ‘상주 포도 수출 기념식 및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념식은 상주 샤인머스켓 포도 중국 수출을 기념하고 고품질 프리미엄 포도 수출확대에 이바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어 수출 진단과 평가, 향후 계획 등으로 열린 현장 간담회는 포도 수출을 계획하는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기술이 현장에서 전달되도록 했다.

상주 농기센터 관계자는 “상주시는 지난해 약 500t을 베트남과 중국 등 11개국에 수출했다”며 “올해도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을 지속해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떼루아 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베트남과 대만, 싱가포르 등 7개국에 90여 t의 포도를 수출해 10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는 중국을 포함해 300t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성대, 박용기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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