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텔레콤 順

올 상반기 국내 매출액 상위 30개 기업의 평균 연봉이 4458만원이며, 가장 많은 평균연봉을 받은 기업은 에쓰오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2018년 상반기 매출액 상위 30개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 상반기 평균연봉이 766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SK이노베이션(7200만원)·SK텔레콤(6900만원)·KB금융과 신한지주(6300만원)순으로 5위권이 형성됐다. 국내 최대기업 삼성전자의 평균 연봉은 4300만원으로 14위에 머물렀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할 경우 올해 평균 연봉은 890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평균 연봉 8300만원보다 600만원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평균 연봉 1억2000만원으로 1위(전자공시시스템 2017 사업보고서 기준) 를 차지했었으며, 올 상반기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지난해 평균연봉 1억17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던 삼성전자가 14위로 내려 앉았으며, 지난해 4위 였던 LG상사(1억원), 5위 였던 기아자동차(9300만원)이 5위권 밖으로 밀린 것이 의외다.

이는 대부분 기업들이 통상 하반기에 상여금 및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성별 평균 연봉은 남성이 5052만원, 여성이 3387만원으로 남성이 1600만원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0개 기업의 전체 임직원수의 성비를 분석해보면 남성이 78%, 여성이 22%로 여전히 남초현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임직원 성비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기아자동차와 현대제철로 97:3의 성비 격차를 보여줬으며, 포스코와 현대자동차도 95:5로 큰 차이가 났다.

이는 철강 및 철강관련산업이라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 임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쇼핑(30:70)이었으며, 뒤이어 DB손해보험(42:58)과 우리은행(46:54)도 여성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상위 30개 기업 중 여성 임직원 비율이 50%가 넘는 곳은 이들 3개 기업이 전부였다.

한편 이 자료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2018년 상반기 반기 보고서를 토대로 매출액 상위 30개 기업(다음금융 재무지표 기준·공기업 제외)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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