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에는 샘슨, 5회에는 박상원 상대 역전 스리런 ‘쾅쾅’

20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의 2차전. 5회초 1사 1,2루 넥센 임병욱이 오늘 두번째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뒤 송성문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임병욱이 두 타석 연속 역전 3점 홈런을 때려 대전 원정 2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임병욱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4회초 무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갔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임병욱은 7구를 힘껏 밀어쳐 왼쪽 담을 넘겼다.

한화 좌익수 최진행은 타구를 쫓아가다가 포기했다.

임병욱의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다.

임병욱은 2016년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 1개를 기록한 바 있다.

이 홈런으로 넥센은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샘슨을 상대로 홈런을 하나 때렸던 임병욱은 가을 야구에서도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넥센 마운드는 임병욱의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4회말 곧바로 3점을 허용, 3-4로 역전당했다.

임병욱은 5회 1사 1, 2루에서 이날 경기 3번째 타석에 섰다.

이번에는 한화 우완 불펜 박상원이 제물이 됐다.

임병욱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박상원의 5구를 때려 이번에는 우중간 담을 넘겼다.

6-4로 다시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이다.

임병욱은 5회초에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인 6타점(종전 5타점 3차례)을 수립했다.

이후 그는 두 번의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6타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임병욱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 오재일이 NC전에서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9타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대신 그는 두 번의 홈런으로 7-5 승리를 이끈 점을 인정받아 데일리 MVP(상금 100만원)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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