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홀로섬 독도이장 김성도 씨가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jpg
▲ 고 김성도 씨
독도주민 김성도씨가 21일 오전 1시 20분께 서울 아산병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향년 78세

김씨는 지병인 간치료를 위해 줄곧 대구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식이 불가능할 만큼 상태가 위독해 지난 9월 11일 부터 서울에서 투병생활을 해온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최초 독도주민은 故 최종덕 씨다. 그는 지난 1965년부터 독도를 집처럼 여기고 드나들면서 해삼, 전복 등을 채취하다가 지난 1981년 주민등록을 울릉도에서 독도로 옮겨 16년을 독도주민으로 살았다.

이후 1987년 최종덕씨가 세상을 등지기 두달전 그의 사위 조준기씨 일가 4명이 제2대 독도주민이 됐다가 조씨 일가가 울릉도를 떠나 육지로 이주하기 전인 1991년 11월, 김성도씨와 그의 아내 김신열씨가 주소를 독도로 옮겨 제3대 독도주민이 됐다.

이들이 바로 독도주민, 독도가 국제법상 암초가 아닌 자연섬이 되는데 꼭 필요한 사람사는 섬을 이룩한 주인공이다.

고 최종덕옹이 개척자였다면 김성도씨는 독도가 우리땅 이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도록 몸소 실천한 사람이다.

김성도씨는 20대때 군에 입대, 월남전에 참여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을 정도로 강건하고 책임감 강한 청년이었다. 제대후 1960년대말 그는 길성호를 타면서 8명의 해녀를 태우고 울릉도와 독도 인근 바다로 해산물을 채취하러 나녔다.

당시 지금의 부인인 김신열씨가 그배에 해녀로 타고 있었다.

결혼 후 김성도씨는 독도첫 주민 최종덕씨를 도와 1970년대 초반부터는 독도에서 살다시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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