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사업 254억 투입

문경시는 지난 19일 문경돌리네습지를 세계적 생태관광 메카로 만들기 위한 ‘문경돌리네습지 보전 및 생태관광자원화 사업’추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보고된 과제는 10부서에서 40개 사업으로 약 254억 원을 투입하며, 주요사업으로는 토지 매수와 훼손지 복원사업, 습지탐방지원센터 건립, 습지둘레길 조성, 진입도로와 주차장 조성, 상·하수도 정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문경시는 문경돌리네습지 보전을 최우선 과제로 하면서, 돌리네습지 특징인 지형·지질학적 가치를 활용해 인근 건조돌리네(호계면 부곡리)와 비교체험을 통한 지질학 교육의 장으로 만들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생태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돌리네 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고, 지형·지질학적 학술 가치가 매우 우수하고 731종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 지역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돌리네습지를 잘 보전해 우리 후손들에게 훌륭한 자연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전 활동을 추진하고 현명한 이용을 위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돌리네(doline)란 석회암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지하수 등에 용해돼 형성된 접시 모양 웅덩이(와지)로 빗물 등이 지하로 배수가 잘 돼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 지역이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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