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시스템 운영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해외현지법인을 설립한다. 박영제기자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해외현지법인을 설립한다.

해외현지 법인 설립은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의 관리를 맡아 운영하는 것으로 2019년 3월부터 시작된다.

대구시는 지난 19일 대구 도시철도 공사의 해외현지 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의회는 지난 16일 제26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해외현지법인 설립 타당성을 의결했다.

대구 도시철도 공사의 해외 현지법인 설립에 따른 출자금액은 6억 원 정도로 전액 대구 도시철도 공사에서 출자한다.

센토사 모노레일은 싱가포르에서 센토사 섬을 연결하고 센토사 섬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로 2007년 개통했다. 길이가 2.1㎞에 4개 역으로 7편성(14량)이다.

해외현지 법인의 사업범위는 센토사 모노레일 시스템의 차량 시설물 운영과 유지 관리 업무를 주로 한다.

사업 기간은 2019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5년이며 총 사업금액은 186억 원에 이른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해외현지 법인 설립 필요성에 대해 “거래은행 설정, 사업장 등록, 인력채용, 고용비자 발급 등 계약 이행에 따른 여러 가지 조건과 사업 준비를 위해 현지 사업운영기반 마련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의 조직은 이사 2명(대표이사 및 현지거주 이사), 운영관리조직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운영인력은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직접 파견하는 인력 3~4명을 포함해 50명 내외로 예상된다. 재무·회계관리는 현지 전문 회계법무법인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올해 11월 법인설립과 주거래 은행 선정에 이어 연말까지 자체 파견직원과 현지인력 채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모노레일 시스템 관리사업 수주는 대구 도시철도공사가 도시철도의 관리와 운영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만주 대구도시철도공사 경영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한 센토사의 공개경쟁 입찰에서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선정됐다는 것은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운영 노하우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