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이숙정 국내 남녀부 정상

21일 열린 ‘동아일보 2018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국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케냐의 케네디 체보르드 선수가 주낙영 시장(왼쪽) 등 관계자의 축하를 받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시
21일 경주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 ‘동아일보 2018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케냐의 케네디 체보르드 선수가 2시간 8분 26초를 기록, 국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국내 남자부는 이천시청 조세호 선수가 2시간 21분 57초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경주시 일원에서 8300여 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엘리트 부문과 마스터즈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엘리트 부문에는 90명(국제남자부 27·국내남자부 39·국내여자부 24)이 참가했으며, 마스터즈 부문(풀코스·하프코스·10km·5km건강달리기)에는 8230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엘리트 부문 국제 남자부에는 케냐의 케네디 체보로드 선수가 개인기록을 경신하며 국제대회 첫 우승의 월계관을 썼다.

국내 남자부는 2시간 21분 57초의 조세호 선수가 차지해 올해 창단한 이천시청에게 우승의 영광을 안겼다.

국내 여자부에는 2시간 36분 44초로 결승테이프를 끊은 삼성전자 이숙정 선수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의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 2위는 2시간 39분 00초를 기록한 경주시청 소속의 임은하 선수가 차지해 스포츠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임은하 선수는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조세호 선수와 부부사이로 동반 우승에 나섰으나,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구간 별 교통통제 및 주차관리 안내공무원 300명·경찰 400명·자원봉사자 700명·구급차량을 비롯한 의료진·급수차·진행요원 등 2000여명을 행사장과 주요지점에 배치했다.

또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스 주요지점에 시민 2000여 명과 경주농협풍물단 등 9개 풍물단체에서 거리응원에 참여해 경주의 훈훈한 인심을 널리 보여줬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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