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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강도사건 방지 대책 당장 세워라

경북일보 kb@kyongbuk.com 등록일 2018년10월22일 17시02분  
또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들었다. 지난 8월 포항 용흥동, 7월 영주 순흥면, 6월 영천 작산동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하는 등 경북에서만 최근 한 달에 한 번꼴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의 한 새마을 금고에서 22일 오전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직원 2명을 흉기로 찌르고 현금 20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범행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에서만 올 들어 네 번째다. 지난 1990년부터 올해까지 알려진 전국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한 강도 범죄가 40여 건이나 된다. 새마을금고가 강도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새마을금고 지점이 강도들의 타깃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 경비와 보안이 허술하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내년부터 보안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청원경찰 채용을 늘리고 취약시간대 근무자 수도 늘리겠다고 했지만 당장 강도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어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지난 포항 용흥동의 새마을금고 강도사건 이후 행정안전부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당시 물적 보안설비 고도화, 경비인력의 체계적 확충, 자율방범체계 구축 등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들이 아직 전혀 갖춰지지 않은 것을 반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서 위급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연말연시가 가까워 오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우발적 사건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만큼 보안 강화문제를 내년까지 지체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새마을금고 뿐 아니라 소규모 농협 점포나 신협 점포 등도 보안시스템이 허술하기는 마찬가지다. 제2 금융권 소규모 점포의 보안 강화는 내년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장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소규모 점포는 대부분 청원경찰 등 보안요원을 두지 않고 사설 경비업체에 맡기고 있다. 한적한 중소도시나 군지역의 경우 점포의 보안이 허술하기 짝이 없다. 이 때문에 강도들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기관은 고객들의 자산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안전 최우선의 기관인데도 새마을금고는 이를 간과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최근 전통시장 마케팅지원사업에 큰 돈을 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새마을금고는 대외적 이미지 쇄신보다 강도를 막을 안전 시스템 강화에 최우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직원의 안전을 지키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관계 기관은 이번 경주의 새마을금고 강도사건을 계기로 타깃이 된 새마을금고의 보안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점검을 거쳐 당장 청원경찰을 배치하거나 경비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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