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

내연산 계곡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박종범 작가를 초대해 ‘2018 포항우수작가초대전 Ⅲ 박종범의 然(연)’을 개최한다.

‘2018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은 6월 이한구 작가를 시작으로 9월 박경숙 작가(서양화), 10월 박종범 작가(서양화), 11월 박정숙 작가(서예)까지 총 4명의 작가와 함께 우리지역 예술계에 기여도가 높고 창작활동이 왕성한 작가들을 초청해 지역예술의 활성화는 물론 문화도시 육성에 기여하고 시민과 소통하고자 포항문화재단이 마련한 기획전시이다.

서양화가 박종범은 1961년 경북 안동 출생으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소속 회원이자 경북도전 초대작가 및 포항오천고등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포항불빛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 경북도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지역 중견 작가이다.

이번 ‘박종범의 然(연)’은 작가가 자연을 대하는 시각을 오롯이 엿볼 수 있는 전시라 볼 수 있다. 작가 자신이 그의 화풍에 담긴 예술철학을‘자연주의’라 밝히고 있는 바, 그의 그림은 자연에 대한 진중함을 넘어 물아일체(物我一體)로서 붓을 움직인 듯하고 관찰자적 시선에만 얽매여 있지 않은, 대상의 시각성에 더해진 묵직하고 진중한 담론으로 채워져 있다고 보아진다.

전시의 주제가‘然’인 이유도 자연을 담은 결과물이 주제로 귀결되기 때문인 것으로 관객은 본 전시를 통해 대자연을 온전한 상태로 대면하고 성찰로 이르게 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문화재단 조현국 상임이사는 “지역에서 중추적으로 미술계를 이끌며 꾸준하게 활동해 온 작가의 전시가 마련돼 기쁘다” 며 “이 전시와 앞으로 진행될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을 통해 지역문화에 자긍심을 높이고 삶의 여유를 찾기 바라는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른 시간 호숫가에서.
자명 가는 길에서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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