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상자 만들어 전달

포스코ICT가 직원들간 감사나눔활동을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위한 ‘핑크 박스’운동으로 승화시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포스코ICT 직원들은 평소 고마웠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사한 마음을 구체적인 메시지로 전달하는 감사나눔운동을 통해 직원간 우의를 다지면서 조직 전체의 긍정적 마인드 확산에 힘을 보태왔다.

특히 회사는 직원들이 손쉽게 이 같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한편 감사 메시지와 함게 음료 한잔 정도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선물로 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렇게 받은 선물을 좀 더 의미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던 중 저소득층 여학생을 위한 ‘핑크박스’운동 동참을 제안, 지난 5월부터 자발적인 참여로 감사쿠폰을 기부받았다.

이 쿠폰들은 불과 5개월 만에 100명의 여학생들에게 핑크박스를 전달할 수 있을 만큼 풍성한 마음들로 이어졌다.

직원들은 최근 이 기부쿠폰으로 1박스 당 6개월분의 여성 위생용품과 파우치·바디용품들이 담긴 핑크박스를 직접 제작, 포항지역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따뜻하게 전달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문은숙 매니저는 “공지를 보고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 싶어서 바로 신청했다”면서 “동료들끼리 주고 받는 감사 메시지가 어려운 여학생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 뿌듯해 감사를 쓰면서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회사측도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핑크박스’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감사나눔 활동을 좀 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포스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With POSCO’를 적극 실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핑크박스운동은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여성위생용품을 구입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운동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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