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도씨 명맥 이을 것"
독도의 날을 불과 며칠 앞두고 타계한 그에 대한 국민의 애도와 슬픔이 더욱 더 깊다.
현재 독도에는 17세대 18명이 주소를 이전해 있으나 독도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경비대원을 제외하면 고 김성도씨 부인 김신열(83)씨가 현재 유일한 독도 주민으로 남게 됐다. 고 김성도씨 사망 계기로 울릉도에서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확실하기 위해 적극적인 독도 유인화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홀로 남겨진 부인 김 씨는 고령으로 몇 해 전 크게 앓아 독도생활이 힘들어 지난해부터 딸이 있는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독도 주민이 사라질 안타까운 위기에 처했다.
이에 울릉군 도동어촌계원들은 50년 독도 주민 고 김성도씨의 명맥을 당분간 이어 나가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동어촌계 이영빈 계장은 “김성도씨의 타계 소식에 같은 어민의 한 사람, 어촌계원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젠 우리 어촌계의 생활터전인 독도의 어장관리와 독도 주민의 명맥을 잇는데 우리 어촌계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동어촌계는 고 김성도씨가 수십년 간 어촌계원으로 활동했으며, 유일하게 독도어장에서 실제로 조업을 하는 우리나라 최동단 어촌계다. 도동어촌계는 독도의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연중조업을 자제하고 있으며 매년 2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각종 해산물 채취하는 잠수기 조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