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사학비리 신고 접수

대구 지역 사립학교 재단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이 신고돼 교육당국이 감사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A고등학교 운영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의혹은 A고등학교 재단 이사장과 전임 행정실장의 비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해당 학교 운동장 공사와 유지 보수 등에 재단 이사장 등이 개입했다는 것이다.

또한 졸업앨범, 인쇄물, 급식 소모품 관련 업체 선정 과정에서 이들이 입김이 작용, 특정 업체가 선정됐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 기간제 교사 임용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지난 22일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 사전 작업과 국정감사 기간을 고려, 감사 착수 시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 교육청은 감사 기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금품 거래를 적발하기 쉽지 않고 사실 관계 확인에도 많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의혹을 제기한 측과 학교의 해명을 대조하며 감사를 진행 중이다”며 “워낙 사안이 많이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금품 거래가 오가지 않았다면 적발하는 것도 쉬운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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