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동네 음식점에서 행패를 부리며 돈을 뜯거나 무전취식을 일삼는 이른바 ‘동네조폭’의 70%가량이 전과가 열 번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6개월간 동네조폭 1만9천642명이 검거됐다.

이 중에 98.9%(1만9천440명)가 전과자였고, 69.9%(1만3천738명)가 전과 11범 이상이었다. 전과가 50번이 넘는 이도 5.2%(1천20명)로 적지 않았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폭력이 34%(1만1천290건), 업무방해 27.3%(9천16건), 무전취식 13.4%(4천415건), 재물손괴가 8.2%(2천725건) 등이었다.

동네조폭의 연령대는 40∼50대가 66.4%로 과반을 차지했고, 3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13.5%와 12.7%였다.

소 의원은 “동네조폭은 영세상인 등 어려운 서민들의 생계를 더욱 힘들게 한다”면서 “동네조폭이 대부분 전과 11범 이상의 상습범인 만큼, 경찰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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