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관 의원, 해결 촉구…주거 시설·초등학교 등 인접
주민 건강·행복권 침해 심각

▲ 김낙관 구미시의원
김낙관 구미시의원(도량·선주원남)이 오랜 민원이던 구미 도축장 이전 문제 해결에 나섰다.

구미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도축장 이전은 김 의원 지역구 주민들의 오랜 민원이기도 해 지역민에게 다가서는 김 의원의 생활정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22일 열린 제226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축장은 1988년 설립 당시만 해도 시민 생활권과 떨어져 있어 운영상 큰 문제가 없었으나, 현재 도축장과 인근 아파트단지는 가깝게는 300m, 멀게는 1km 안에 10개 단지 아파트와 인근 1만여 명이 거주하는 대단위 주거 밀집지역으로 탈바꿈했고 초등학교와 요양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며“도축장 악취로 인한 민원은 10년 넘게 계속돼 결국, 도축장 냄새와 주변 환경이 싫어 주민들이 거주지를 옮겨가는 심각한 실정에 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새벽부터 들려오는 가축비명 소리와 가축수송차량, 도축과정에서 나오는 냄새로 인해 무더운 여름 날씨에는 아파트 창문을 열 수 없는 등 주민 고통은 도를 넘는 등 건강권과 행복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상황”이라며“심지어 등원하는 유치원생들은 가축수송차량을 보고 ‘오늘은 돼지가 10마리 죽으러 가네’, ‘소하고 눈을 마주쳤는데 눈물 흘리더라’는 등 아이들의 정서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지역구에서 10년 이상 지속해 오고 있는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동물비명 소리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며“시의원으로 당선된 뒤부터는 도축장 민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수차례 관련 부서와 구미칠곡축협관계자, 그리고 인근 피해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다.

한편 김 의원이 속한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7일 비슷한 상황을 겪은 목포시와 군위군 도축시설 비교견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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