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의 열차 고장 사고가 한 해 평균 122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받는 ‘열차 고장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열차 고장사고는 총 610건이다.

지난 2013년에는 150건의 열차 고장사고가 발생했고 2014년에는 137건, 2015년 99건, 2016년 106건, 지난해 118건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 7월 기준 51건의 열차 고장사고가 발생했다.

열차 유형별로 살펴보면 디젤기관차가 136건으로 고장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기관차 113건, KTX 109건, 전기동차 96건, KTX-산천 95건, 디젤동차 32건, 발전차 25건, ITX-새마을 21건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발생한 열차 고장 원인으로는 ‘부품요인에 의한 고장’이 22건(43.1%)으로 가장 많았고 ‘제작결함’ 16건(31.4%), ‘인적요인에 따른 정비소홀’ 5건 (9.4%), ‘기타요인’ 8건(15.7%)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열차 고장사고의 자료 분석을 통해 철도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장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철호 의원은 “고장 발생 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 고장에 취약한 부품을 관리하거나 성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시제품 주행테스트로 단계상 제작결함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해 미리 대응하는 방안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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