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211.8k 지점 VMS 뒷면에 졸음운전 예방 현수막이 설치된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가 전국 고속도로 본선과 영업소 등 총 1189곳에 졸음운전 예방 홍보 현수막을 설치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71명 중 112명(65.5%)이 졸음·주시 태만으로 인해 사고로, 졸음운전 사망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또한 최근 3년간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건 당 사망자 발생비율)은 20.3%로, 과속사고 치사율 6.2%의 3.3배, 전체 교통사고 10.2%의 2배에 달한다.

도로공사는 톨게이트 캐노피 상단, 광장부 현수막 게시대, 국도 접속 진입로 등 톨게이트 입구 근처와 횡단 육교, 터널 입구, VMS 뒷면 등 고속도로 본선에 졸음운전 예방 현수막을 설치했다.

도심 인근의 교통량이 많은 구간과 방음벽, 제설제 창고 벽면 등에는 운전자들의 시인성 확보를 위해 대형현수막도 설치했다.

도로전광표지판(VMS)을 활용한 홍보도 강화했다.

노선특성으로 인한 사고현황, 졸음이 몰려오는 시간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홍보 문안을 집중적으로 표출하고, 점멸 표출 시간을 늘려 운전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달 21일 곡성휴게소(순천방향)에서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고순대5지구대, 화물공제조합 등이 합동으로 졸음운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국도로공사
지난달 21일에는 기흥휴게소 등 59개소에서 졸음사고 예방 리플릿, 홍보 물품을 나눠주고, 전국 지자체 및 휴게소 모니터에도 졸음예방 홍보영상을 계속 상영하는 등 관계기관 합동 순찰과 졸음예방 캠페인도 꾸준히 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 운전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에는 규칙적인 환기를, 졸음이 쏟아지면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서 쉬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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