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현의 의원 밝혀

▲ 경북대학교 전경
국립경북대 교수 A씨는 2009년 4월∼2014년 5월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등에서 지원한 20개 국가연구개발 과제 연구책임자로 전체 연구비 8억700여만 원 가운데 참여연구원 인건비 등 3억여 원을 빼돌렸다. 이 기간 외부기관에 취직한 연구원을 부당 등록하거나 참여 연구원 6명의 인건비 통장 현금 카드를 넘겨받아 일괄 관리하는 방법으로 2억4500여만 원의 인건비를 가로챘다.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경북대에서 A 교수와 같이 공금을 횡령하거나 특혜를 제공하는 등의 부패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5년~2017년 징계연도 기준 국공립대학 부패사건 발생현황’에 따르면, 대학 내외부 감사나 경찰 조사 등을 통해 적발된 경북대의 부패사건은 13건이었다. 부패금액은 9억595만 원에 달한다. 예산의 목적 외 사용이 4건, 공금횡령 1건, 특혜제공 1건, 증수뢰 1건 등이다.

경북대학교 로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금품수수와 공금횡령, 예산의 목적 외 사용이 각 1건씩 적발됐고, 부패금액은 300만 원이다. 안동대는 부패사건이 한 건도 없었다.

김현아 의원은 “국공립대에서 논문표절이나 공금횡령은 물론 제자의 인건비를 부당사용하거나 연구비를 가로채는 파렴치한 범죄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교육계 스스로 자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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