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의원, 2012년 시행 이후 경북·대구지역 대학 집중

2012년 이후 국가장학금 지급액 상위 10개 대학. 유승희 의원실.
전액 국고로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이 2012년 시행된 이후 영남대학교가 가장 많은 국가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남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아 운영했고, 박 전 대통령은 2012년 국가장학금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갑)이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주요대학 국가장학금 신청자 소득분위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영남대(학부)에 지급한 국가장학금은 2295억1000만 원이다.

2168억8100만 원을 받은 계명대가 2위를 기록했고, 경북대가 1999억6000만 원, 대구대가 1949억2400만 원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국가장학금 지급액이 가장 많은 1~4위까지 대학이 모두 대구·경북권 대학이다.

유승희 의원은 “국민의 세금이 왜 대구·경북 등 특정 학교에 많이 지급됐는지 투명하게 살펴야 한다”며 “국가장학금제도 운영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