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사적 제138호인 통일전 인근 서출지에 대한 수초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경주시가 사적 제138호로 지정된 서출지 연꽃 경관 보존을 위해 최근 무성하게 자라난 수초를 정비했다.

이에 따라 내년 여름이면 서출지에 활짝 핀 연꽃을 한가득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수초 정비와 함께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노후된 벤치를 교체하고, 수목 전정 작업을 시행하는 등 서출지 주변 산책로도 말끔히 정비했다.

통일전 인근에 위치한 서출지는 까마귀가 신라 소지왕의 목숨을 구한 전설이 서려있는 남산 마을 가운데 위치한 작은 연못이다.

이곳은 아늑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와 함께 여름철이면 아름답게 피어오른 연꽃을 보기 위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가을이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드는 통일전 은행나무길과 단풍으로 물든 산림환경연구소가 가까이 있어 여유로운 가을 정취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한환식 사적관리과장은 “이번 정비 작업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조기에 사업을 마무리했다”면서 “내년 여름에도 아름답게 활짝 핀 연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