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5건으로 가장 많아…사고차량 5.9% 에어백 안터져
원인규명·인명피해 최소화 위한 안전관리시스템 재구축 지적

김영진 의원
최근 5년간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차량 급발진 신고 건수가 44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급발진 차량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로는 2013년 139건, 2014년 113건, 2015년 50건, 2016년 57건, 2018년(9월) 32건으로 이 중 현대자동차의 급발진 신고 건수가 205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기아 68건, 르노삼성 59건, 한국지엠 30건, 쌍용 29건, BMW는 21건 순이었다.

특히 연식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차량에서도 더러 급발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에 급발진으로 신고 접수된 현대 싼타페 차량은 2019년식이었으며, 2017년에 접수된 기아 쏘렌토 차량은 2018년식이었다.

급발진 차량 59.3%에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김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급발진 발생 시 에어백 작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급발진 신고 449건 중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건수는 244건이었다. (무사고 38건 제외)

현대자동차가 1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아 31건, 르노삼성 30건, 쌍용 20건, 한국지엠 1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 의원은 “급발진 사고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급발진 원인을 명명백백히 규명하고, 급발진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동차안전관리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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