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본부장 석호영)는 시공 중인 대구선 복선전철 등 3개 노선의 철도통합무선망(LTE-R) 설치 공사를 이번 달부터 본격 착수한다.

LTE-R(LTE based Railway wireless communication system)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시스템으로, 열차·관제센터·유지 보수자·운영기관·정부기관 간에 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으로 주고받아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철도무선통신시스템 기술이다.

이 구간에 LTE-R 설치가 완료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열차 무선통신 방식(VHF, TRS) 혼재로 인한 혼란을 해소하고,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어 실시간 영상전송, 데이터 수집 등을 통해 철도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VHF(Very High Frequency, 초고주파) : 30MHz?300MHz의 주파수 범위에서 FM라디오, 무전기 등에 사용하고 TRS(Trunked Radio Systsem, 주파수 공용 통신시스템)는 다수 이용자가 복수의 무선채널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이동 통신 시스템으로 가입자간 개별·그룹통화 방식의 통신기능을 제공한다.

영남본부는 총 15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구선(금강∼영천) 복선전철, 부산∼울산 복선전철(일광∼태화강), 울산∼포항 복선전철(태화강∼건천) 구간에 2020년 까지 LTE-R 설치를 마칠 예정으로, 이 기간 동안 약 208명의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석호영 본부장은 “대구선 복선전철 등 3개 사업 이외에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영남권 전체 건설 사업에 LTE-R을 구축해 철도안전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기간 동안 철저한 안전관리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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