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협심증 환자가 5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2년 55만1000명에서 지난해 64만5000명으로 17% 늘었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 흉부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노인층에서 주로 발병한다.

지난해의 경우, 환자 연령대 중 70대 이상이 42.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30.6%), 50대(18.8%), 40대(5.9%) 순으로 이어졌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은 2012년 1110명에서 지난해 1267명으로 14.1% 늘었다.

협심증은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혈액이 상동맥의 협착이나 폐쇄로 인해 공급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가슴 중앙 부분에 느껴지는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느낌, 또는 통증이다.

걷거나 뛰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운동을 할 때 발생한다.

증상은 서서히 심해지며 일반적으로 5분 가량 지속되다가 휴식이나 약물치료로 없어진다.

특히 협심증 증세에 대해 소화불량이나 속이 안좋다고만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 만큼 평상시에 규칙적인 운동과 비만 관리 등에 신경써야 한다.

협심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 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 금연,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 등에 신경 써야 한다.

한 심장내과 전문의는 “협심증의 위험 인자는 50대 이후부터 증가하며 나쁜 생활습관과 건강검진 확대 등의 영향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협심증은 기본적으로 만성 혈관 질환이라 연령이 높아질 수록 발병률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의 안정형 협심증은 약물치료로 증상이 없어지고 이후 정기적인 진료와 투약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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