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조시인 산강 김락기 씨.
중견 시조시인 산강 김락기(62)씨가 ‘2018년 제6회 역동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한국시조문학진흥회는 산강 김락기의 시조 ‘무시래기를 삶으면서’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3시 30분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연수원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역동시조문학상’은 지난 2012년 최초의 시조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역동(易東) 우탁(禹倬)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기리고자 제정됐다. 이후 중견·원로 시조시인을 수상 대상으로 선정하며 오늘에 이른 권위 있는 시조문학상이다.

단양우씨 문희공파의 후원으로 사단법인 한국시조문학진흥회가 주최했으며, 심사위원은 이승은·이정자·우희원·정유지 시조시인이 맡았다.

김락기 시인은 지난 2010년 ‘시조문학 창간 50주년 기념작품상’을 받은 이후 8년 만에 시조 관련 상을 받았다.

김락기 시인은 “역동시조문학상 수상자로 통보를 받았을 때 과연 내가 이 권위 있는 시조문학상을 받아도 되는지 고민했다”면서 “훌륭한 선배, 동료 시조시인들의 수작(秀作)들이 있을 텐데도 나를 뽑아주신 심사원님들께 우선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족함을 보완해 시조작품을 창작하고 시조를 널리 알리라는 뜻으로 상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역동 선생의 유지를 받들고 지나온 인생과 작품을 되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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