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술을 마신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길 옆 화단을 들이받고 불이 나 탑승객들이 위험했지만, 출동한 경찰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27일 오전 3시 55분께 부산 번영로 시외 방향 수영터널 입구 화단을 A(20) 씨가 몰던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앞부분에서 불이 났고, A 씨는 운전석 문에 끼여 빠져나오지 못했다.

출동한 경찰관 2명은 A 씨를 차량 밖으로 구조하는 한편,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껐다.

A 씨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고, 동승자 2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결과 A 씨와 대학 동창인 동승자 2명은 함께 술을 마신 뒤 A 씨가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 등의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차량에 난 불은 소방관들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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