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 품은 제철 '싱싱 수산물' 한가득에 어른·아이 입맛 매혹

2018 수산물페스티벌이 펼쳐진 두번째 날인 27일 다양한 부대행사로 참가자들을 기쁘게 했다. 물고기잡기 체험에 참가한 여자참가자들이 잡은 고기가 꿈틀대자 부둥켜안고 어쩔줄 몰라한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포항에서 즐기는 SING SING한 수산물’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6회 수산물 페스티벌’이 지난 26~27일 양일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광장에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북일보와 포항수산업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관광객, 외국인 등 1만여명이 찾아 포항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는 평이다.

수산물 소비촉진 판매 행사로 저렴하게 수산물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해 남녀노소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가장 눈길을 끈 행사는 개막행사와 함께 마련된 ‘수산물 경매’.
2018 수산물페스티벌이 포항영일대해수욕장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이 깜짝 경매사로 나섰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2018 수산물페스티벌이 포항영일대해수욕장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멸치경매에 성공한 한 시민이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임학진 포항수협 조합장,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등이 깜짝 경매사로 나서 흥미를 자아냈고, 관광객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손을 높이 들며 경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 대구 등지 관광객들은 10만원이 훌쩍 넘는 문어는 3만원에 낙찰해 가는가 하면, 가위바위보를 통해 과메기 한 세트를 2만원에 ‘득템’하기도 하고, 건멸치 한 상자는 5000원이라는 착한가격에 행운의 주인공에게 돌아갔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2018 수산물페스티벌이 포항영일대해수욕장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초청가수의 음악에 맞춰 관중들이 호흡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물회 만들기 퍼포먼스와 물고기 잡기 체험, 싱싱海콘서트, 시민노래자랑, 즉석 레크리에이션 등 수산물 마니아는 물론 가을 소풍을 나온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기기에도 충분했다.
2018 수산물페스티벌이 포항영일대해수욕장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초대가수 이소량씨가 열창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2018 수산물페스티벌이 포항영일대해수욕장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강민지 초청가수의 열창이 이어지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수산물 페스티벌 즉석 노래자랑’에서는 배종택 씨가 대상을 차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노래자랑에서 금상에는 김태양 씨, 은상은 우옥자 씨, 동상은 옥대현 씨, 장려상은 김대한·강경봉 씨, 인기상에는 송영란 씨가 각각 수상했다.
2018 수산물페스티벌이 펼쳐진 두번째 날인 27일 다양한 부대행사로 참가자들을 기쁘게 했다. 물고기잡기 체험에 참가한 아빠가 장어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2018 수산물페스티벌이 펼쳐진 두번째 날인 27일 다양한 부대행사로 참가자들을 기쁘게 했다. 물고기잡기 체험에 참가한 참가자가 장어 두마리를 잡고 놓치지 않을려고 안깐힘을 쓰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물고기잡기 체험’에서는 남녀노소 참가자들이 옷이 물에 젖는 것도 아랑곳 없이 물고기를 잡으며 축제를 즐겼다.

이 외에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광장에 마련된 30여 곳 부스에는 갓 잡은 수산물을 물회·구이·파전·튀김 등 각종 요리 형태로 맛볼 수 있었다.
2018 수산물페스티벌이 포항영일대해수욕장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손님들이 구운 전어를 통채로 뜯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2018 수산물페스티벌이 포항영일대해수욕장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부스에서는 부침개며 국밥을 준비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집 나간 며느리도 발길을 돌린다’는 가을 전어구이와 성게 국수, 숙문어회, 돌장어구이, 개복치 등 여러 가지 싱싱한 수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로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개막식에서 임학진 포항수협 조합장은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서 포항을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알리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며 “행사가 끝나더라도 포항수협 송도활어회센터에서도 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 수산물페스티벌이 펼쳐진 두번째 날인 27일 다양한 부대행사로 참가자들을 기쁘게 했다. 즉석노래자랑에 참가해 상을 받은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이 페스티벌은 어업인들의 노고와 수산물의 가치를 제고하는 자리”라며 “올해 역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축제의 재미를 만끽했다.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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