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지난해보다 8.3p 하락

대구·경북중소기업 경기전망 추이.
경북·대구 지역 중소기업이 두 달 연속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9일 지역 내 중소기업 36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11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보다 1.4p 하락한 78.8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8.3p 하락한 수치다.

이 중 제조업은 전월 83.3에서 3.9p 떨어진 79.4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전월 76.7에서 1.5p 오른 78.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의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77.8로 전월보다 1.2p 올랐다.

반면 경북은 전월보다 5.1p 크게 떨어진 80.4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항목별 경기전망도 어둡다.

생산(4.9p), 내수판매(1.9p), 원자재 조달사정(1.3p), 경상이익(0.9p), 수출(0.1p) 등 항목들이 하락했고 자금 조달사정(0.2p)만 소폭 상승했다.

지난 9월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 72.5%보다 낮은 72.1%다. 전월대비 0.1%p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70.2%로 전월대비 0.6%p 낮아졌고 경북은 74.4%로 전월대비 0.5%p 올랐다.

기업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5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수부진이 56.8%, 업체 간 과당경쟁 37.4%, 원자재가격 상승 27.6%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박동호 중기중앙회 대경본부 과장은 “제조업은 설비에 대한 투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늘고 비제조업은 인건비 상승 때문에 경영 애로를 겪고 있다”며 “예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지역 중소기업 내수침체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어서 지역 중소기업이 다음 달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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