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회 임시회, 시정질문
산업단지 내 공영개발 신중 촉구

영천시의회 조창호 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영천시의회(의장 박종운)는 29일 제195회 임시회에서 시의원들은 집행부를 상대로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와 개선을 요구하는 시정질문에 나섰다.

이날 조창호 의원과 조영제 의원이 시정 질문하고 최기문 시장과 해당 사업국이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회의가 진행됐으며 이어서 김선태 의원과 김병하 의원이 5분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질문에 나선 조창호 의원은 “오미동 성윤산업 음식물찌꺼기 퇴비 공장의 악취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에 주민들이 공장 이전 또는 폐쇄를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데 시의 대책은 미온적”이라고 질타했다. 또 조 의원은 “인근 주민들의 고통을 생각해서라도 집행부에서 빠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영제 의원은 “최근 전임 시장이 벌여 놓은 영천경마공원, 하이테크지구, 화랑설화마을, 동의한의마을 등 각종 사업의 거품과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지금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에,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된 이 사업들의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질의했다. 특히 “2022년 산업단지 10만여 평 공영개발과 관련해 임기 내 준공이 가능한지, 하이테크지구와 고경 일반산업단지 문제점 등을 검토해 신중히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의원들의 질의와 답변에 이어 김선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남부동 일원은 혐오시설 밀집으로 주민들의 재산적, 정신적 피해로 인한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민관합동기구의 설립과 주민 지원에 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기초시설 집단화에 따른 주민들의 고충과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을 지적하고 실질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했다.

김병하 의원은 “렛츠런파크(경마공원) 영천 건립과 관련해 추진 경위를 낱낱이 짚어보고 영천에 대한 미래를 다 함께 고민하기 위한 것”이라며 “ 마사회 이사회의록 발언 등을 이야기하며 이 사업을 계속해야 하는지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영천시의 미래와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깨어있는 시민과 동료 의원, 행정 책임자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5분 발언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