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9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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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페스티벌 포스터.
제3회 포항뮤직페스티벌이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올해는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국내 최초로 포항에서 열리는 것을 경축해 그 시기에 맞춰 뮤직페스티벌이 기획됐다.

7일 개막공연은 한·러 지방협력포럼 축하음악회로, 포럼을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가까워지는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러시아 바키르토스탄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라우샨 야쿠포프를 초청해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특별공연을 갖는다.

러시아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대표적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관현악 모음곡 3번 4악장을 러시아 지휘자의 해석으로 제대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출연하는 트럼펫 협연자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역시 러시아인으로 한국여성과 결혼 후 줄곧 한국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외래교수이기도 한 그는 로베르 플라넬의 트럼펫 협주곡을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할 예정이며, 이어 영화음악의 걸작 ‘산체스의 아이들’ 중 콘수엘로의 사랑의 테마와 메인테마를 메들리로 들려준다. 페스티벌 개막공연의 대미는 가수 유열과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장식한다. 낙엽이 수북이 쌓이는 11월 초에 유열의 감성적인 노래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매우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차인 8일에는 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음악세계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이루마의 피아노 세레나데’가 공연된다. 일찌감치 표가 매진될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뉴에이지 음악은 난해한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대안으로 나온 음악을 말하는 것으로,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River flows in you’, ‘Kiss the rain’외 16곡을 90분 동안 이루마의 독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3일 차는 떠오르는 대중 가수들의 잔치인 ‘싱어송라이터 축제’이다. 싱어송라이터는 말 그대로 작곡도 하고 노래는 부르는 가수를 말한다.

2인조 그룹 디에이드, 가수 정세운과 에디킴이 출연해 감미로운 목소리로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올해 포항뮤직페스티벌은 개막일에 클래식과 장년층을 위한 발라드, 2일 차에 뉴에이지음악, 3일 차에는 K-POP으로 장르의 다양화를 꾀했다.

3일 모두 유료공연이다. 예매는 티켓링크 홈페이지 또는 어플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phcf.or.kr)에서 확인하거나 포항시 문화예술과(054-270-5483)로 문의하면 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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