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별채마당서 열려

▲ 안동 예미정 별채 마당에 ‘포석정’ 상용시공 시연회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통일신라 문화재인 포석정이 유상곡수형 한옥조경 석재로 개발되어 첫 시연회를 31일 오전 안동시 정상동 예미정 별채마당에서 열린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에 따르면 이번에 시연하는 조경 소재는 포석정 원형 그대로 또는 ㄱ자, ㄴ자 그리고 ㄷ자형으로 물길을 변형시켜 한옥 마당 모양에 따라 마음대로 석재 곡수로를 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특히 유상곡수 석재 조경시공은 기초와 석재 맞추기 등 모든 공정이 이틀간의 짧은 시간에 준공할 수 있는 데다 4명의 인력만 소요되어 최저 비용으로 시공할 수 있는 방안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은 이번 포석정 유상곡수 조경사업 이외에도 봉정사 극락전 앞 3층 석탑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 등 더 많은 지역 전통 문화콘텐츠를 활용, 한옥 조경사업에 접목할 예정이다.

이날 시범시공에 나선 경무기업 김태완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건축물인 한옥이 단순히 목조건물이란 것에 착안하여 한옥마당 조경의 고급화를 통해 한옥 세계화에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생각”이라며 “조만간 한옥지붕 조명사업도 출범시켜 우리 한옥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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